저는 행운아입니다. 힙하고 멋진 여성과 함께 살고 있거든요. 그녀는 12살이에요.
저보다 모든 면이 우월한 그녀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습니다. 그녀는 혼자서 쑥쑥쑥 자라고 있습니다.
제가 줄 수 있는 단, 하나가 있다면 함께 모여서 읽고 쓰는 기쁨을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.
이것만큼은 꼭 경험하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해오며 벼르고 있었습니다.
방치가 아니라 방목이었음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깨달음과 위기감에 모임 개설을 선포합니다.
2주에 한번 동네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.
생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납니다. 아이들의 예쁜 목소리를 듣고 날 것의 말과 글을 마주하면 정말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.
결국 그녀가 아닌 저를 위한 활동이 될 것이 자명해지네요 ㅎㅎㅎ
2025년 2월부터 시작할 아이들과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.
곧 공지 올리겠습니다.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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